스마트TV 비중 절반 넘어…삼성·LG '콘텐츠 전쟁'

2016-09-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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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스마트TV 보급이 늘면서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연합뉴스가 시장조사기관 IHS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 TV의 비중은 전체 TV 시장에서 53.4%를 기록했다. 스마트 TV 물량이 기존 TV를 추월한 것이다.

스마트 TV 비중은 2014년 35.3%, 2015년 42.2%에서 올해 53%대로 올라서 해마다 7~10%씩 점유율을 늘렸다.

스마트 TV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제조업체들은 쓰기 쉬운 사용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개편을 통해 TV 플러스 신규 채널을 추가했다. 2013년 이후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TV플러스 서비스는 '응답하라' 전 시리즈(1988, 1994, 1997)를 비롯해 CJ E&M, JTBC, EBS의 인기 프로그램 41개 채널에 달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국내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 OS 3.0'을 탑재해 최근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무료로 방송 채널을 50개 이상 볼 수 있는 채널 플러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전자는 또 TV를 시청하면서 화면을 좀 더 키워서 보고 싶은 장면을 최대 5배까지 확대해주는 '매직 줌(Magic Zoom)'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국내 TV 업계에서는 최초로 정보통신분야 보안기술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웹 OS 3.0에 대해 보안 인증을 획득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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