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항공당국이 배터리 과열 문제가 제기된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과 화물 수송을 금지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은 승객들에게 삼성 갤럭시노트7 안전 경고와 함께 제품 휴대의 위험 가능성을 알리고 기내에서 해당 기종을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라고 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중국 '항공 위험물품 운수 관리 규정'과 국제항공기구의 권고규정 등에 따라 각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과 그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를 운송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민항국이 이번에 갤럭시노트7에 관한 금지 사항을 만들기 전 하이난(海南)항공과 서우두(首都)항공 등 2개 항공사는 이미 제품에 대해 휴대, 이용 및 수하물 탁송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정식 발매 이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약 1800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국 측은 리콜 대상 고객들에게 같은 기종의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다만 9월 1일부터 정식 판매된 제품에는 문제가 된 배터리와 다른 제조사 제품을 이용해 별다른 문제가 없이 정상 작동된다며 리콜 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