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美 정제유 재고증가 악재

2016-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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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의 정재유 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2달러(2.94%) 내린 배럴당 43.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은 55만9000배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80만 배럴이 늘어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뒤엎은 것이다. 하지만 발표 이후 정제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EIA에 보고서에는 같은 주간 디젤유,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비축량은 460만 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량 또한 하루 3만5000배럴이 증가한 849만 배럴로 집계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비회원국들이 내년에도 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연말까지 원유수요 증가가 당초 예측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상태다.

반면 금값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4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326.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금리 인상 판단자료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8월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요 통계가 16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달러화의 최근 강세가 약화하면서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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