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오는 12월 18일까지 2016년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23대 왕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의 막내딸이자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미공개 한글 혼례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IT 기술을 활용한 영상·사진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적용해 덕온공주의 혼례 과정과 그의 남편 윤의선이 받은 혼수 발기의 내용을 보여 주는 영상을 비롯해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와 사위에게 보낸 편지의 주요 내용이 담긴 태블릿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제갈무후마상점'을 응용해 만든 영상으로 간단하게 운수를 점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철민 관장은 "180년 전 공주의 혼례날을 기록한 한글 자료를 통해 글자마다 담긴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느껴 보기 바란다"며 "아직 깊게 연구되지 못한 한글 자료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