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지역 격차 1000만원 달해…"격차 줄이는 정책 배려 필요"

2016-09-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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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전국의 농가소득 격차가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이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연간 농가소득은 372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381만원, 경기가 4102만원으로 도단위 지역 중 연간 농가소득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원 3967만원, 경북 3822만원, 충북 3658만원, 전북 3612만원, 충남 3471만원, 경남 3459만원 순이다.

전남은 3441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농가 소득이 가장 적었다.

이를 10년전 소득과 비교하면 강원이 1203만원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10년 전보다 경북은 880만원, 전남은 643만원, 충북은 628만원, 전북은 609만원, 경남은 491만원 올랐다.

제주는 176만원 올라 증가폭이 가장 적었으며, 충남과 경기는 각각 218만원, 99만원 하락했다.

10년 전 지역별 농가소득 차이는 제주가 4204만원, 전남이 2764만원으로 그 격차는 144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지역별 농가소득 차이는 940만원으로 10년 전보다 지역간 격차는 완화됐지만 차이는 여전히 컸다.

황 의원은 "농가소득의 지역 간 격차가 너무 크다"며 "전국의 농가소득을 고루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정책이나 지원에 있어 지역별 안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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