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지역에서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돼있다고 현재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이미 준비가 돼있다고 평가되는 2번 갱도의 일부 가지 갱도나 3번 갱도에서 다 가능하다”며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갱도가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 이후 ‘핵탄두 폭발시험’ 사실을 발표하면서 연내 추가 핵실험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는 모두 3개로, 2006년 1차 핵실험은 1번 갱도, 2차와 3차, 4차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실시됐다. 지난 5차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400~500m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