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기획재정부 과장급 핵심인재가 삼성그룹 임원으로 이직한다. 지난 4월 김이태 삼성전자 상무(전 기재부 부이사관)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준규(행정고시 41회) 국제기구과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으로 영입돼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박 과장이 IMF 파견 당시 조사분석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박 과장은 앞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직책을 맡아 업무를 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핵심 공무원들의 민간행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최모 서기관(행시 43회)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로 옮겨 화제가 됐다.
같은 해 5월에는 동기 중 승진이 가장 빨랐던 박모 서기관(행시 46회)이 퇴직하고 두산그룹 상무로 취업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이직은 김이태 전 부이사관으로 현재 삼성전자 IR그룹 상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