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회 단백질센서연구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5회 국제동맥경화학회' 후원행사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지단백질 기능 향상과 고지혈증 치료·혈관기능 개선 식의약품'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폴리코사놀'이 발명된 쿠바에서 2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폴리코사놀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왁스에서 추출한 알코올 추출물로, 고지혈증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쿠바의 호세 페레르 교수는 고밀도지단백질(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 폴리코사놀의 효과를 발표했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지단백질로,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과 치매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또 하비에르 산체스 로페즈 교수가 허혈성 뇌졸중 치료와 예방을 위한 폴리코사놀의 효과를 밝혔다.
조경현 단백질센서연구소장(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최근 폴리코사놀 등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면서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새로운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폴리코사놀의 경우 장수국가인 쿠바에서 1980년대 이후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물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