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명절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6건으로, 추석 전 주간에 비해 5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야외 17건, 산불 17건, 주택 10건 순으로 집계됐으며, 화재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28건, 담뱃불 9건, 화원방치 7건으로 확인됐다.
화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재산피해도 평기간보다 30%나 증가한 1억 70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장소별로는 주택화재에서의 재산피해가 가장 컸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추석명절 기간 중 야외는 물론 주택 내에서의 화재 예방대책을 전파하고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명절 기간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에는 담뱃불 등 불씨관리를 철저히 하고, 쓰레기 소각 등으로 불을 피울 때는 반드시 소화수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명절에는 제수음식 준비로 화기 취급이 많으므로 주택 내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고, 식용유를 사용하다 불이 붙으면 가스를 차단한 후 온도를 낮추고 뚜껑을 덮어 불을 꺼야 한다.
또 장거리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명절기간에는 운행 전 자동차 냉각수,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휴식을 통해 엔진과열을 막아야 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명절기간 들뜬 분위기로 자칫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라며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화재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