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를 희망하는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학’ 및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이충재 행복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복도시 해외투자유치단’이 9박 10일 일정(9.1~9.10)으로 이스라엘·오스트리아·체코 3개국을 방문하여, ▲외국 도시와의 국제협력 강화 ▲행복도시 도시가치 및 개발 노하우 전파 ▲현지 명문 대학과 연구소의 행복도시 유치 등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이뤄낸 성과이다.
심리학 관련 학생만 매년 3000명 이상이 등록할 정도로 이 분야에 특화되어 있으며, 오스트리아 내 14개 병원과 우울증 등 다양한 심리치료에 대해 임상과 연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7일, 비엔나의 '프로이드대학'에서 있었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알프레드 프리쯔’ 프로이드 대학 총장은 “유럽에는 이미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에 분교 캠퍼스를 설립한 바 있으나, 아시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행복도시에 설립하는 아시아캠퍼스를 발판으로 한국대학 및 병원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심리치료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9월 8일에는 행복도시의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학’을 방문하여, 행복도시의 도시발전상과 해외대학 입지의 최적 지역임을 설명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브르노국립예술대학’은 체코의 국민 음악가 ‘레오시 야나첵’이 1919년 설립한 국립예술대학으로, 세계적 명성의 ‘야나첵 4중주단’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명문대학이다.
이날 ‘파벨마나섹’ 총장은 행복도시 해외투자유치단을 위해 직접 연주와 함께 ‘야나첵 4중주단’의 특별공연을 준비했으며, 조만간 행복도시에서 ‘브르노국립예술대학’ 출신 예술가들의 공연과 음악회를 희망하였다.
한편, 투자유치단은 유럽방문 이전인 금년 5월, 행복도시와 도시건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이스라엘 4대 도시인 리숀레지옹市 ‘도브주르’ 시장의 요청에 따라 리숀시를 답방하였다.
‘도브주르’ 시장은 리숀시 또한 행복도시처럼 기업유치를 위한 신도시(Ayalon Business District)를 건설 중이라고 소개하고, 행복도시와 산학연클러스터 구축 및 창업 생태계 조성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자매도시 결연을 제안하였다.
특히, 리숀 신도시 개발 시행사이자 정직원만 2700명 수준의 이스라엘 최대 컨설팅 그룹인 ‘아마넷그룹’의 ‘아브라함’ 회장이 직접 나와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아브라함’ 회장은 행복도시 건설 노하우를 배우고 사업 참여를 위해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d)’를 제출하기도 하였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가 21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서기 위해, 우리 도시에 꼭 필요한 대학유치와 함께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체코·오스트리아·이스라엘 등 외국의 우수한 도시문화를 우리 행복도시에 용광로처럼 녹여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