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황교안 총리 "북한 핵실험은 폭거…추가로 강력 대북제재 강구"

2016-09-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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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대행으로 NSC 주재…"북한 도발 강력 규탄"

황교안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주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대통령께서 미·일·중·러 정상들을 모두 만나 북핵 불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가운데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국제사회의 결집된 의지를 거부한 폭거"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중대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라오스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한 황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면도전 행위"라고 규정한 뒤 "핵실험을 통해서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도높은 제재와 외교적 고립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제한된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는 데 따른 결과는 오로지 주민들의 반발뿐"이라며 "이로 인해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을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총리는 특히 "정부는 한미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추가적인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모든 국가들이 대북제재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하던 그런 때와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면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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