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이범호, 위기서 팀 구한 주장의 힘

2016-09-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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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치열한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를 연패에서 구한 것은 주장 이범호였다.

KIA는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같은날 넥센을 꺾은 4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에 패한 6위 LG와는 2경기 차로 달아났다.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4-4로 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범호는 강장산의 초구를 공략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8호. 낮게 들어온 공을 기술적으로 걷어 올렸다. 이이 김주형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이 터지며 KIA는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날 주장은 팀이 필요한 순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범호는 2-3으로 뒤진 6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창모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빠져 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 안타 역시 낮게 들어온 공을 잘 받아 쳤다.

2연패 중이던 KIA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선발 고효준이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를 한 가운데 김광수 심동섭 윤석민 임창용 한승혁을 총동원해 승리를 만들어냈다.

공격은 이범호가 앞에서 끌어줬다. 주장은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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