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경대는 김세권 명예교수(현, (주)한국콜마 연구자문교수)가 최근 해양생물의 당질(글리칸) 기능을 밝힌 책 '해양 당생물학(Marine Glycobiology)'을 국제 저명 출판사인 CRC에서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해양생물이 갖고 있는 당질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밝혀 이를 부가가치가 높게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엔 당질을 에너지원으로서만 인식됐으나 최근 생체 내에서 세포와 세포의 의사소통, 면역세포의 조절기능, 암세포 성장 및 전이 억제, 호르몬 조절기능, 중추신경계·신경전달물질 작용, 줄기세포의 활성화 작용 등 다양한 생리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당질을 이용한 질환 치료제가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11차 국제 해양 생명과학 학술대회 초청으로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개발 전망'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이 학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해양생명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