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속되는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긴급 한해대책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도 참석해 한해대책을 보고하고,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가뭄피해가 장기화 될 경우 충남도와 중앙부처에 재난지역선포를 건의해 범국가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보령시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합상황, 생활·공업·농업용수 대책반과 작물피해 대책반, 홍보·행정 지원반 등 모두 5개 대책반과 2개 지원반으로 구성하고, 부서 간 가뭄 대응 정보 공유, 비상연락체계 유지, 긴급 상황 발생 시, 인력·장비 지원 등의 역할을 가뭄이 끝날 때까지 수행한다.
또 생활용수 절약을 위해 만세보령소식지와 팸플릿을 활용해 이장회의, 기관·단체 회의, 반상회,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LCD 모니터 등을 통한 생활 속 물 절약의 실천을 당부하고 노후관정 보수와 농업용 관정 개발로 1일 1800톤의 농업용수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지난해 가뭄 극복 선제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리지 않아 42년 만의 대가뭄을 겪었다”며,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농업 용수와 지역 생산의 핵심인 공업용수의 차질 없는 확보를 해주기 바라며, 시민들에게는 절수 운동의 적극 동참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총체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97일간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