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시티는 한겨울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몬트리올의 특성을 고려해 지하철과 연계, 혹독한 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도시시설로 지난 1962년 탄생했다. 전체 길이 32km에 총 1700여개의 상점과 식당, 극장, 박물관 등이 들어서 있다.
아울러 몬트리올 도심 오피스 공간의 80%가 이 곳과 연결돼 있고 지하철역 10개, 출입구 수도 155개에 달해 입체적 도시 개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방문한 뉴욕의 '로우라인'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찾아 서울의 지하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구와 산업이 밀집한 세계의 대도시들이 지상 가용지가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공간 활용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시도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보행통로 기능을 상실한 지하보도를 청년창업 활성화 공간과 문화예술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서울형 지하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