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7일 '2016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해양수산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과학기술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9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선행기술조사, 서면심사 및 1박 2일 대면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가렸다.
'바다의 미래를 상상海'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공모전 대상에는 이철형(24세,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외 3명이 제안한 '해조류 폭탄(Seaweed bomb)을 통한 경제적 바다 숲 조성'이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해조류 포자를 캡슐에 담아 대량 투하하여 해조류를 바다에 부착시켜 바다 숲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로'씨앗 폭탄'이라는 발상이 참신하고 캡슐 제작도 실현가능하며, 또한 경제성까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에는 기름 흡착제로 공을 만들고 그 안에 기름 분해 박테리아를 넣은 '기름 분해 공'(홍지현 외 2명,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이, 우수상에는 사용이 편리하고 휴대하기 간편한 '스프레이식 안전 구명의(救命衣)'(류세희 외 3명, 이호초등학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려상에는 '틸라피아를 이용한 단백질 물방울' (박동현 외 1명,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멀미 없는 배(Ballast Sphere n Air)'(함혜정 외 1명, 위런텍), '플랑크 고래밥' (김준기 외 2명,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6 해양수산 과학기술 기술대전'에서 열리며 대상작은 기획연구 등을 거쳐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반국민들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가 연구개발(R&D) 정책 및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