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무려 20개월 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6일 전거래일 대비 3.71% 급등한 102.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처음 주가가 100달러를 웃돈 것으로 이로써 알리바바 시가총액도 2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인으로 떠올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마 회장가 회동한데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를 시찰하고 마 회장을 자신의 경제고문으로 위촉했다.
마 회장이 제시한 '인터넷 실크로드' 구상인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이 큰 호응을 얻으며 '비즈니스서밋(B20) 정책건의 보고서'에 이어 5일 공개된 '항저우 G20 정상선언문'에 포함된 것도 호재가 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싱글데이에 하루 매출 912억1700만 위안(약 15조원)을 기록,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0% 급증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