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포스코ICT가 산업현장 대기오염 물질을 한번에 잡는 2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한국남동발전 영동본부와 영동화력발전소 1,2호기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환경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남동발전 영동본부는 1호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하는 발전으로 전환하고, 2호기는 수명 연장과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 발전소로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설계에서부터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할 계획으로, 전체 사업규모는 2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으로 영동화력발전소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대비 최대 9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스코ICT는 국내 산업현장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대기환경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IoT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ICT 기술을 접목, 발전소 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발전소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발전소를 구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ICT는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미세먼지 처리 분야에서는 지난 2015년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위한 사업자로 선정돼 중국 현지 발전소와 제철소의 미세먼지 발생을 낮추는 전기 집진기를 현지로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