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금융계열사 개편 기대감 부각 [하나금융투자]

2016-09-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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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카드의 자사주 5% 취득 결정과 관련, 삼성그룹 내 금융계열사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삼성카드의 자사주 취득은 단독의 주주가치 제고보다는 삼성그룹 내 금융계열사 구조개편 가능성과 연결지어 해석해 볼만한 이슈"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생명보험업계는 2018년 개정 지급여력비율(RBC)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지주회사 전환시 인적분할에 따른 순자산이 감소할 전망이다"며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을 고려하면 자본여력의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조정자기자본비율 25%로 추정할 경우 약 2조5000억원의 유휴자본이 존재한다"며 "유휴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자산운용한도 역시 5000억원에 불과해 보유 카드 지분 매각이나 유동화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구조 개편과 관련해 삼성카드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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