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SBS '우리갑순이'에서 허갑돌은 계약금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고 신갑순)은 “네가 뭘 책임질 수 있는데?”라고 소리쳤다.
허갑돌은 경찰서에 가서 계약금이 든 가방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찾지 못했다. 신갑순은 허갑돌에게 “갑돌아! 우리 그만하자. 돈 100만원에 목숨 거는 것도 싫고. 방 한간 얻을 돈도 없으면서 무슨 아이를 낳아?”라며 “내가 잠시 환상을 가졌던 것 같아. 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라고 말했다.
허갑돌은 신갑순을 안았다. 허갑돌은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대출을 받지 못했다.
허갑돌은 사채를 빌려 쓰려 했지만 사채업자는 “29살 밖에 안 됐네. 4대문 안 멀쩡한 대학 나온 어린 놈이 무슨 사채야?”라며 “너 한달에 이자 38% 갚을 수 있어? 못 갚으면 너 새우잡이 배 타야 해”라고 사채를 빌려 주지 않았다. 허갑돌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허갑돌은 전당포에 가서 아끼던 악기를 맡기며 “아저씨 오늘 진짜 운 좋으신 거에요. 500만원만 주세요”라고 말했지만 전당포 주인은 “500원도 못 줘. 엿이나 바꿔 먹어”라고 말했다.
허갑돌은 신재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재순은 집 주인에게 “돈 마련할테니 그 집 며칠만 잡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신재순은 조금식에게 “나쁜데 쓸 거 아니니 현금으로 500만원만 해 주세요”라고 사정했다.
조금식은 “사업이라는 것이 다 빚이에요. 돈 들어오는 대로 족족 써야 해요”라고 거절했다. SBS '우리갑순이'는 매주 토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