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루키’ 산체스, 8월의 ‘신인상+이달의 선수’ 동시 석권

2016-09-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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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리 산체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신인 포수 게리 산체스(24)가 8월의 남자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산체스를 ‘이달의 선수’와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산체스는 8월 한 달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9(95타수 37안타), 11홈런 21타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8월 장타율은 무려 0.832에 달하며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고, 홈런과 출루율(0.463)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첫 23경기에서 홈런 11개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고, 신인 최초로 2주 연속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것은 2014년 7월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산체스가 처음이다. 포수로는 역대 최초다. 포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 역시 2009년 5월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7년 만이다.

산체스는 양키스 선수로도 2011년 8월 커티스 그랜더슨 이후 첫 이달의 선수, 2005년 9월 로빈슨 카노 이후 첫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산체스는 2009년 양키스에 입단한 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해 5월 메이저리그에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 뒤 8월 복귀해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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