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의 아들' 중국 교통운수 장관 임명

2016-09-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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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오펑 중국 신임 교통운수부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57) 전 산시(山西)성 성장이 교통운수 부장(장관)에 발탁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3일 양촨탕(楊傳堂) 교통운수부장을 면직하고 후임에 리샤오펑을 임명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업무상 변동으로 인해 리샤오펑 성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959년 쓰촨성 청두 출신인 리샤오펑은 리펑 전 총리의 장남이다. 국유 전력기업인 화넝(華能)국제전력 회장을 지낸 리 신임 부장은 지난 2008년 산시성 부성장에 임명돼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로부터 4년 만인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후보중앙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승승장구해왔다.

리샤오펑이 교통운수부장에 임명됨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인 러우양성(樓陽生·57) 산시성 부서기가 후임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올 6월 칭하이·산시·장쑤·저장·후베이성 등에서 수장을 잇달아 교체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후난·윈난·시짱·신장· 네이멍구 등 지역 수장을 교체했다. 

다음 달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지방의 당서기 및 성장에 대한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가을 개최되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6중전회에서는 중앙 당·정기관의 주요 인사가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9차 당대회에서는 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이 은퇴할 예정이어서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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