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Tour de DMZ 2016‘ 제1회 세계청소년도로사이클 대회가 분단의 상징인 DMZ와 접경지역 일원에서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희망의 메신저로서 평화통일의 염원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Tour de DMZ 2016’ 국제자전거대회가 3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개최된다.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의 구간에서 펼쳐지는 ‘Tour de DMZ 2016’ 행사는 엘리트 대회, 동호인 마스터즈 대회, 퍼레이드 행사 등 3개 행사로 개최되며 국내·외 23개 팀의 엘리트 선수 및 동호인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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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de DMZ 2016’는 강원도가 행정자치부,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자전거 행사로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세계 각국의 청소년선수가 참가해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일본, 홍콩,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9개팀에서 참가하는 74명의 외국인 청소년 선수와 강원체고, 양양고, 서울체고 등 14개 고교 136명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선수들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을 경유하여 도착지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348km 달리는 대회로 전체구간이 접경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철원 양지리~대만리 15.6km 구간은 DMZ 철책을 직접 바라보면서 달리는 구간으로 분단현실과 DMZ를 실감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전 세계에 DMZ가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과 화해의 땅으로 인식되어 ‘Tour de DMZ 2016’이 우리나라와 접경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자전거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