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핀테크 성장에 따른 IT 리스크 관리해야”

2016-09-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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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감원]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라 IT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2일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개최된 금융경영인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통상 핀테크 업체들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혁신에만 중점을 두기 때문에 정작 내부통제시스템은 경영진의 도덕성에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적인 P2P대출업체인 미국 렌딩클럽은 지난 5월 검증되지 않은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가 부실대출 논란에 휘말려 창업자가 물러나기도 했다.

진 원장은 강연에서 "최근 금융시스템의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핀테크의 내재적 불확실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IT 리스크 관리 방안으로 이사회·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고, 모바일 관련 4대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통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보안 수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핀테크업체 등 외주업체의 부도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의 강화도 동시에 주문했다.

그는 IT 리스크 관리를 위한 이사회 운영 9가지 원칙도 거론했다. △이사회 내 IT 리스크 위원회 설치 △이사회 구성에 IT전문가 포함 △내부감사 활용도 제고 △투명성 증진 △이사회 보고 및 승진 기준 수립 △IT리스크를 이사회 의제로 정의 △전문용어 사용금지 △질문하고 배우는 자세 △모의훈련 참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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