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 5월 이슬람 단식월인 라마단에 앞서 민간인을 공격하라고 부추겼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대변인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사망했다.
IS 조직의 2인자로도 알려진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사망했다고 이 조직과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을 인용해 CNN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IS의 고위급 중 얼굴이 알려진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한 알아드나니는 서방의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2014년 9월 "IS에 맞서는 미국과 서방의 더러운 불신자를 돌로, 차로, 칼로, 독으로 죽이라"라는 내용의 연설로 자생적 테러를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마크통신의 보도 뒤 IS는 알아드나니가 알레포에서 군사작전 도중 숨졌다면서 보복을 다짐하는 성명을 냈다.
알아드나니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 시절인 2011년부터 동영상과 음성메시지로 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으며, '암니'라는 IS의 특수부대를 시리아에서 지휘한 사령관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알아드나니의 죽음은 IS 조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