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9포인트(0.26%) 하락한 18,454.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6포인트(0.20%) 낮은 2,17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18%) 내린 5,222.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향세를 보였다.
개장 전에 나온 8월 미국 소기업들의 고용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페이첵스/IHS에 따르면 8월 소기업 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상승한 100.7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고용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8월 소기업 고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2%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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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2일 발표될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는 연준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되며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로도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만 홀로 0.8%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유틸리티업종을 비롯해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이 아일랜드 세금 문제로 0.77% 내림세를 보인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유럽연합(EU)은 아일랜드가 애플에 130억유로의 불법적인 세금 감면을 해줬다며 이를 추징할 것을 결정했다. 애플과 아일랜드는 EU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