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국가이미지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중국을 '고속철의 나라'로 받아들이는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산하 외문국은 29일 베이징에서 ‘중국국가이미지세계조사보고 2015’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30일 전했다. 조사는 외문국 산하기구인 대외전파(傳播)연구센터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과 라이트스피드 GMI(Lightspeed GMI)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매년 한차례 조사하며 이번이 네번째 조사다.
국제적인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1위였고 중국이 2위였으며, 러시아, 영국, 독일이 뒤를 이었다. 중국이 역사가 깊고 매력이 충만한 동방국가라는 데 43%의 응답자가 동의했으며, 공존번영을 도모하는 책임있는 대국이라는 데에는 14%만이 동의했다. 친근하고 활력이 넘치는 개방형 국가라는데도 11%만이 동의했다. 사회가 불안정한 국가라는 데는 18%만이 동의해, 높은 사회안정도를 반영했다.
중국 과학혁신능력에 대한 질문에 선진국 응답자 중 47%가 '강하다'는 답을 했다. 개발도상국 응답자 중에서는 75%가 강하다는 답을 했다. 전체적으로 61%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응답자 중 무려 21%가 중국이 세계 최장의 고속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여러가지 과학성과의 인지여부를 묻는 질문중에 고속철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중국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품질문제가 60%로 가장 높았으며, 식품안전문제(37%), 애프터서비스(29%), 높은가격(10%)가 뒤를 이었다.
가장 가보고 싶은 중국의 도시로는 베이징(48%), 상하이(30%), 홍콩(23%)가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가장 익숙한 중국의 브랜드로는 레노버(聯想)가 1위였으며, 화웨이(華為)가 2위였다. 이어 알리바바, ZTE(중싱, 中興), 하이얼(海爾)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