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신분증 스캐너 도입... '개인정보보호 강화'

2016-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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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30일 내달 1일부터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직영점, 대리점, 판매점 등 모든 이동통신 유통점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분증 스캐너는 지난 2015년 이동통신 직영점과 대리점을 시작으로 도입, 2016년 모든 유통점으로 확대하게 됐으며, 판매점은 중소 유통점의 부담 경감을 위한 상생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KAIT에서 8월까지 신분증스캐너를 무상(보증금 10만원) 보급해왔고, 10월 31일까지 사전승낙 신청을 한 판매점을 대상으로 2개월 더 연장할 계획이다.
신분증 스캐너의 도입으로 유통점에서 그동안 업무편의를 위해 관행으로 이루어져 왔던 신분증 무단 복사, 일부 유통점의 개인정보 도용 등이 불가능해짐으로 이번 기회에 개인정보보호가 시스템적으로 강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유통점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다단계 및 방문판매원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저장이 불가능한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앱을 운영한다.

정용환 KAIT 부회장은 유통점의 혼선 방지 등을 고려해 기존 방식을 1개월간 병행운영(필요시 연장)하며, 이번 신분증 스캐너의 도입으로 명의도용, 온라인 약식판매 및 불법 도도매 영업의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강화 및 단말기 유통질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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