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장·공모제도 개선 추진...성장잠재력 큰 기업 지원

2016-08-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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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앞으로 상장 심사에서 재무 요건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도 비중 있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공모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달 중 발표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9월 중 상장·공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선방안은 혁신 기업이 보다 쉽게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상장 심사시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재무 요건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하지만 형식적인 평가항목을 줄이고 다각도로 성장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 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이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선안이 시행되면 실적은 좋지 않지만, 향후 성장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위는 증권 공모 제도를 공모가격 등 인수인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위험 선별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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