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오는 9월 4~5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이 G20 국가를 대상으로 '혁신 경쟁력 순위'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화신망(和訊網)은 중국 사회과학문헌출판사,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소속 세계잡지사,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원 등 다수 기관이 공동으로 최근 'G20국가 혁신경쟁력 황서: G20 국가혁신경쟁력보고서(2015~2016)'을 발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선진국에게 지난 발전의 과정을 되돌아보게 했고 혁신을 통한 제조업 부흥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면서 "향후 G20 각국은 기업, 기술 혁신을 한층 더 중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국의 통화 재정정책의 경기부양 효과가 미미해진 현 시점에서 기술혁신이야말로 각국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혁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혁신성과와 각 산업간 심층적 융합으로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국제 과학기술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과학기술 혁신 체계의 개혁을 통해 정책의 선진화를 이루고 기업이 혁신의 주체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중국 항저우는 막바지 준비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우선 시내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홍콩 명보(明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이 중국 내 분리독립 세력인 위구르 테러조직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항저우 내 위구르족이 경영하는 식당 영업을 강제 중단하고 돌발 검문에 나섰다.
앞서 항저우 당국은 26일부터 9월 6일까지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G20 정상회의 기간 도심으로의 차량운행도 제한했다. 또, 회의장을 기준으로 반경 50km 이내는 '핵심구역', 100km 이내는 '엄격 통제구역', 300km 이내는 '관리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고 모든 지역의 위험물질, 인화성 물질 등 반입도 금지했다.
중국 외교부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물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박근혜 한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G20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