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제8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23~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각각 참석한다.
외교부는 이번 3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양자회담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능성도 점쳐진다.
3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3국 협력 현황 및 발전방향, 주요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연내 도쿄에서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도 자연스럽게 거론되면서 동북아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들은 올해 내 3국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올해 3국 협력체제 의장국인 일본은 8월 말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한중관계 냉각, 중일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일정 조율이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 회의는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내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변국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이 태도를 전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