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못 뛴다…개최지 변경 탓

2016-08-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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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슈틸리케호’ 공격수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차전 개최 장소 변경이 이유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시리아와의 원정 2차전 개최지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되면서 시리아전만 출전할 예정이었던 석현준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현준의 대체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1일 중국과의 홈 1차전과 6일 시리아와의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석현준을 소집 명단에 포함시켜 시리아전만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석현준이 최근 FC포르투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하면서 새 소속팀 적응을 돕기 위한 배려였다. 이동거리가 가까운 레바논으로 합류시켜 시리아전에 부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터키와 마카오의 거리가 너무 멀어 무리하게 석현준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개최지 변경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시리아는 내전 문제로 인해 안전상 중립국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로 했는데 레바논마저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마카오를 개최지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대표팀은 석현준 없이 1,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시리아전에는 손흥민(24·토트넘)도 출전하지 못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차출을 1경기로 제한했고,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경기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으로 택했다.

석현준을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첫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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