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말 득점권에서 타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다. 이어 이승엽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 이후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4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전날(23일) 경기에서 1타점을 올려 팀 선배인 양준혁(은퇴)의 1389타점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이날 곧바로 타점을 추가해 1390개의 타점으로 KBO리그 통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승엽은 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으로 KBO리그 최초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로써 이승엽은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타점 부문에서도 최다 기록을 세우며 그가 왜 ‘국민타자’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