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우조선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뿐 아니라 전직 검찰 최고위 관계자,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등과 친분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했다. 그는 서울의 한 고교 졸업 후 곧장 외국계홍보대행사의 경리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검찰은 박씨 회사가 본연의 홍보대행 업무 수위를 넘어서 남 전 사장의 연임 청탁 등 각종 이권에 관여하는 로비스트 내지는 불법 로펌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씨가 친분을 앞세워 사업에 활용한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실제로 박씨의 업무를 돕고 댓가를 챙겼는지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