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우조선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뿐 아니라 전직 검찰 최고위 관계자,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등과 친분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했다. 그는 서울의 한 고교 졸업 후 곧장 외국계홍보대행사의 경리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홍보 업무를 어깨 너머로 배웠고 독학 등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쌓아 1997년 소규모 홍보대행사인 뉴스컴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검찰은 박씨 회사가 본연의 홍보대행 업무 수위를 넘어서 남 전 사장의 연임 청탁 등 각종 이권에 관여하는 로비스트 내지는 불법 로펌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씨가 친분을 앞세워 사업에 활용한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실제로 박씨의 업무를 돕고 댓가를 챙겼는지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