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3일 "오늘이나 내일께 박 대표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인물이다. 실제 박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컴은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와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박 대표가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은 돈은 명목과 달리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하겠다는 뜻에서 챙긴 로비 자금일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전날 21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박 대표는 검찰에서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표가 정관계 및 언론계 인사들과 친분을 동원해 사업을 확장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드러난 상태다.
산업은행은 민 전 행장이 취임한 2008년 이후 뉴스컴과 홍보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이어 민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뉴스컴과 홍보 계약을 맺었다.
박 대표는 대우조선과 20억원가량의 홍보·자문 계약을 맺을 때에도 민 전 행장과의 긴밀한 거래 관계를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컴은 기업과 계약할 때 박 대표의 언론계 등 다양한 인맥도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박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유력 언론인 A씨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