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특별수사팀장 첫 출근... "공정·신속, 철저하게 수사"

2016-08-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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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에 대한 동시 수사를 진두지휘할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 팀장으로 임명된 윤갑근(52·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이 2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하며 수사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청사로 나온 윤 팀장은 수사를 시작하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에 "무엇보다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정·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연수원 동기 및 선배를 수사하게 된 상황과 관련해 "그런 인연들을 갖고 수사를 논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팀장은 우 수석과는 연수원 동기이며 이 특별감찰관보다는 한 기수 후배다.
그는 현직 민정수석에 수사 현안을 보고하는 관례가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걱정 안하시도록 잘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수사 범위와 구체적인 절차 이런 부분은 나중에 천천히 얘기를 하겠다"면서 "수사팀 구성 논의는 어제부터 하고 있고 오늘쯤 완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팀장은 전날 저녁 대구에서 상경하자마자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을 차례로 들러 고위 간부들과 수사팀 구성 및 수사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팀장은 수사능력이 검증된 검사들이 다수 포진한 중앙지검 특별수사부뿐 아니라 형사부, 조사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인력을 차출해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날 중 수사팀 면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가 수사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수2부는 억대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민영진(58) 전 KT&G 사장의 항소심 공소 유지 외에 특별한수사 현안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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