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기업 가치하락 등으로 1~6월 입은 손실은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해운 지분(33.2%)을 보유한 대한항공이 본 손상차손은 6월 말 기준으로 2814억원이다. 또 대한항공이 2월 인수한 한진해운 신종자본증권과 관련된 1100억원의 손상차손을 더하면 전체 손실액은 3900억원을 넘는다.
실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리스크로 올해 1분기 1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2분기에는 2508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대한항공의 추가 손실도 예상된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가면 대한항공의 추가 손실액은 38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영구 교환사채(EB)에 대한 차액 정산(TRS) 의무도 지고 있어 1000억원의 추가 현금유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