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삼성SDS가 빅데이터 분석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성SDS의 사업강화 방안은 자체 개발한 분석솔루션 확대 및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다. 또 삼성관계사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그 동안 삼성관계사의 제조 및 물류분야 중심으로 적용돼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 등 제조 관계사에 도입돼, 최고 수준의 품질·수율 분석, 불량원인 탐색, 설비 진단 등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실제로 한 건당 수시간 걸리던 분석 소요 시간을 20분 내외로 대폭 감소시켰다.
물류분야에서는 브라이틱스가 삼성SDS 자체개발 물류플랫폼인 첼로플러스(CelloPlus)와 결합돼 유사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측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중국 텐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시 데이터 분석 기반 위험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우회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한 바 있다.
또한, 삼성SDS는 세계적인 분석선두 기업 SAS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판매자와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신규 분석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해 분석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매 담당자에게 상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추천해주고, 해당 고객에게는 전문가 수준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의 추론엔진을 개발했다.
삼성SDS는 이같은 빅데이터 분석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대외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SAS코리아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로써 양사는 삼성SDS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및 인프라와, SAS의 전세계 기업 및 정부 등 8만 고객에게 제공한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머신 러닝에 대한 사업가능성을 검토하고, 협력모델을 수립하기로 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기로 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은 “삼성SDS가 제조, 금융, 물류 분야 관계사 사업에서 얻은 분석 역량을 지속 강화해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데이터 분석 선두 기업인 SAS와 같은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업종에서 삼성SDS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