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2.13%) 오른 167만5000원기록하며 전날 경신한 사상 최고가(164만원)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조원가량 불어나 종가 기준 237조2960억원이 됐다.
다른 대형 IT주도 훨훨 날았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0.50% 오른 80만5천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 라인의 상승과 2분기 실적 호전에 장중 81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LG디스플레이도 3.88% 오른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1.96% 올라 전체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랠리는 외국인 매수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주요국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IT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7월 이후 전날까지 올 하반기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2위·4445억원), 삼성전자(5위·2605억원), 네이버(7위·2251억원), LG디스플레이(8위·1918억원), 삼성SDI(10위·1716억원) 등 IT주가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