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유문화 확산 행정력' 집중

2016-08-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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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나눠 쓰고 빌려주는” 공유문화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2차 공유 기업·단체 지정과 공유촉진 사업비 지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유촉진 사업비 지원 대상 기업에는 최대 880만원을 줘 관련 사업을 활성화한다.

시는 앞선 1차 공모 때 ㈜어픽스와 ㈜다날쏘시오를 공유기업으로 지정하고,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와 스터디멘토를 공유 단체(기업) 지정과 동시에 1120만원의 공유촉진 사업비를 지원했다.

시민 대상 공유 아이디어도 오는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해 시 행정에 접목할 계획이다.

공유는 공간이나 물건, 정보, 재능, 경험 등을 나눠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다.

이번 공모 분야는 ▲경기침체, 청년실업, 조기은퇴 등 경제 관련 ▲고령화, 청년주거, 공동체 와해, 1인 가구 증가 등 복지 관련 ▲문화소외, 문화프로그램 부족, 관광숙박시설 부족 등 문화 관련 ▲과잉소비, 에너지 고갈, 자원낭비 등 환경 관련 ▲교통체증, 주차장 부족 등 교통 관련이다.

각 분야에서 최근 6개월 이상 공유사업을 한 이력이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법인, 기업 등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공유사업 실적 증빙 자료를 갖춰 성남시청 7층 일자리창출과 협동조합지원팀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선정 기업·단체에 3년간 ‘공유 성남 BI(Brand Identity)’ 사용권을 준다. 관계부서와 협업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최현철 성남시 일자리창출과장은 “시는 공유 사업을 확산하려고 2014년 11월 ‘공유경제 촉진 조례’를 제정해 ‘나누는’ 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조례 제정 이전에도 시청사 회의실·체력단련실 개방, 아이사랑놀이터 장난감 대여, 노는 땅에 주민 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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