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지난 6월 말과 7월 말 드릴십 2기를 선주사인 소난골에 각각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자금조달 문제로 인도가 지연된 바 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드릴십 2척을 총 1조3000억원에 계약하면서 1조원가량을 선박 인도 시점에 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간 조선업계에서는 인도가 거부되거나 무산됐을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받을 자금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하지만 이번 선박인도가 성공리에 마무리 될 경우 리스크 해소와 자금유입으로 인한 유동성 확보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30일까지 인도할 수 있도록 양측이 노력해보자는 의미로 아직 자금조달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