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승하려면?…주거래 금융사 꾸준히 이용하고 오래된 연체부터 상환해야

2016-08-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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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대학생 이 모(25) 씨는 3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결제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연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진 이 씨는 졸업 후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려고 은행에 신용대출 2000만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낮은 신용등급 탓에 대출이 거절됐다.

직장인 김 모(38) 씨는 자동차 할부금을 연체해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하락했다. 전세금을 마련하려고 은행에서 신용대출 5000만원을 받은 김 씨는 연봉이 비슷한 직장 동료보다 대출금리가 2%포인트나 높았다. 이를 알게된 뒤 김 씨는 평소 신용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 씨나 김 씨처럼 뒤늦게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 소액이라도 절대로 연체하지 않기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좋은 신용등급을 받으려면 소액이라도 연체를 절대로 피해야 한다.

◇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하기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피하는 첫걸음은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 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

불가피하게 대출 연체가 발생할 경우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 과도한 빚은 고통의 시작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다.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는 가계운영이나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한다. 연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주거래 금융회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게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사가 거래실적을 반영해 다시 산정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부주의로 연체를 하지 않으려면 카드대금이나 공공요금은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게 좋다.

◇ 보증은 가급적 피하기

다른 사람을 위해 보증을 서면 보증내역이 신용조회회사에 보내져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된다. 채무자가 연체하지 않아도 보증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 대출 금융회사는 신중히 정해야

신용조회회사가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는 대출 승인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 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

신용조회회사는 신용평가 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일례로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신용관리체험단 활용하기

신용조회회사는 현명한 신용관리요령을 알려주는 신용관리체험단을 온·오프라인에서 운영한다. 적극적인 신용관리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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