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5일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32% 오른 1만8636.05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0.28% 상승한 2190.15에, 나스닥 지수는 0.56% 전진한 5262.02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3대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종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
에너지 외에도 소재, 금융, 산업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방어주로 꼽히는 필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였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브루스 맥케인 키 프라이빗 뱅크 애널리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이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의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15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수정치 58보다 2포인트 높아진 60을 기록하며 전문가 전망치인 59를 상회했다. 반면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향후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예상을 뒤엎고 -4.2로 집계되며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개별주 중에서는 게임 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억만장자 투자자인 대니얼 러브의 헤지펀드가 블리자드 주식을 300만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8% 상승했다. 트위터는 애플 TV의 플랫폼에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6.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