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제71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에 특사를 보내서 남북 간 평화 모멘텀 유지하기 위한 대화 재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항상 광복절을 맞이하면 각 당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남북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국민께 보고해왔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남북문제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풀지 고민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논란만 가중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비 경쟁으로 평화를 보장할 수 없다"며 "결국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정착시킬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북핵 무기와 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은 지속돼야 하지만 압박과 제재만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포기시킬 수 없단 게 자명하다"며 "오히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의 갈등만 더 증폭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