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가 물류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글로벌 물류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칭다오신문망(靑島新聞網)은 최근 칭다오 교통·운수 당국이 '칭다오 13차5개년 물류업 발전규획'을 발표하고 향후 4년간 칭다오를 중국 상하이, 선전시는 물론 싱가포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등 해외 선진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물류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1핵'은 물류산업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경제핵심구를 말한다. 칭다오 물류업 발전을 이끄는 '두뇌'로 물류업 통합과 혁신의 중심지, 정보와 금융·보험의 중심지다. 인큐베이터 배양기지이자 전체 생산라인 관리센터로 칭다오 물류산업의 전반을 지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칭다오 난구(南區), 베이구(北區), 라오산구(嶗山區) 지역에 조성된다.
'1축'은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을 기반으로 그리는 칭다오의 물류 '축'을 말한다. 대외교류와 개방업무를 담당하며 황다오구(黃島區), 청양구(城陽區), 지모시(卽墨市) 지역을 첸완항, 둥자커우항, 류팅(流亭)국제공항 등을 교통 인프라와 연결해 칭다오 물류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3구'는 '도시배송 물류기능구', '농산품·의약품 물류기능구', '원자재 물류기능구'를 말하며 특정 제품에 특화된 물류 산업단지 조성으로 칭다오 물류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