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04%) 오른 2044.64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연고점을 높였다. 마감 기준 시가총액도 1302조13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 속에 국제유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멈추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AA'로 상향 조정한 점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기고 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3개월여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 밑으로 떨어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7원 내린 1095.4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5억원과 104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96%), 의약품(2.49%), 기계(0.85%), 전기가스업(2.27%), 운수창고(1.04%) 등이 올랐지만 비금속광물(-0.50%), 철강·금속(-0.71%), 전기·전자(-1.72%), 운송장비(-1.14%), 은행(-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66% 내린 154만1000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2.29%), 아모레퍼시픽(4.64%), 삼성생명(1.98%)이 상승했고 현대차(-1.83%), SK하이닉스(-3.57%), 신한지주(-0.73%)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3포인트(0.96%) 오른 707.46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708.12)에 바싹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4억원과 13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만 1천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