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독특한 일자리 창출‘두마리 토끼 잡아’

2016-08-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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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강화 복지사업과 일자리 접목

벤처기업 육성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박차

[사진=이재명 성남시장이 시민순찰대 시범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지차체 최초로 3대 무상복지 정책을 시행해 시선을 모으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자리 창출은 최우선 과제라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자 성남시만의 독특한 아이템(?)으로 일자리 창출방안을 강구,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좋은 사례란 평을 얻고 있다.
최근 포춘 코리아가 선정한 2016 대한민국 CEO 경영대상 일자리 창출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 시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신념이 남다르다. 그 만큼 일자리 창출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먼저 안전, 의료, 교육 분야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 성남시만의 일자리 창출사업인 성남형 일자리사업, 성남시민순찰대, 성남형 교육사업 등 창의적 일자리 사업을 도입.운영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 앞장
성남시는 그 동안 공공성 강화를 통한 교육‧의료‧안전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복지일자리 발굴,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고용서비스 확대, 산업 입지 개발과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유치로 고용 문제를 해결해왔다. 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로 지역 내 일자리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사업 등에서 나타나는 참여자의 고령화, 민간 일자리로의 진입 미비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성남형 일자리 사업과 성남 시민 안전순찰대, 성남시민 체납실태 조사반 등을 통한 일자리 제공은 창의성을 띄고 있다.

현재 시는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과 함께 복지정책에 일자리 창출을 접목,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성 강화와 복지사업을 일자리에 접목시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 최선의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다.

시가 이를 위해 추진중인 것은 성남형 교육사업으로 진행중인 도우미 사업이다. 여기에 성남시민들을 고용해 복지정책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나서 학습, 업무, 사서, 도우미 등 총 58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준비물을 관리 지원하는 학습준비물지원센터도 2015년부터 운영해 관리인력으로 학부모 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교도서관 개방운영 인력(사서)사업으로 27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일자리 제공과 평등한 교육 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충분히 거두고 있다.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생활임금 조례 도입
시는 공공기관에서 근무중인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생활임금 조례도 제정,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안정적 근로조건을 만들어야 근로의욕도 상승되고 성취감도 높일 수 있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이 시장은 시 행정 조직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중 2년 이상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적격 심사를 거쳐 2016년 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지난 4년간 25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특히 시 산하기관 정규직 전환자까지 포함하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수는 무려 697명에 이른다.

‘생활임금 지원조례’ 제정으로 저임금을 받는 시소속이나 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약 791명이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최저임금 시급 6,030원보다 970원 많은 시급 7,000원의 생활임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목 할 만하다.

◇ 사회적경제 활성화, 민간 건축공사장 시민고용 운동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한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 기업과 시민기업, 마을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육성을 위해 2016년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80명, (예비)사회적 기업 15개소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민간 건축공사장 시민고용 일자리창출 운동’을 통해 지난 2012년 이래 올해까지 66만여 명 일자리도 새롭게 창출했다.

관내 민간 건축공사장 총 고용인원 386만 명 중 성남시민이 66만 명으로 17%를 차지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관급공사장에서도 성남시민고용 특수계약조건을 체결, 올해 99곳 공사장 9만여 명 인력 가운데 4만1천여 명을 고용(45.5%)시켜 일자리 창출에 한 몫 단단히 했다.

◇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시는 벤처기업 육성정책, 우수한 지역적 입지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도 꼽힌다. 2007년 536개 사였던 벤처 기업은 2013년 12월 말 1,149개 사로 증가(114%)했는데 이는 기초자치 단체 중 전국 최다로 일부 광역시보다 많은 숫자로, 성남 소재 벤처기업 중 매출액이 300억 원 이상인 기업도 50여개 사에 달한다.

벤처집적시설 유치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여도, 성남시의 전략산업군 중 지역산업 발전에 파급효과가 크고 성장 잠재력이 유망한 IT융합, 생명에너지, 콘텐츠업종 등을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로 인한 세입은 연평균 약 200~300억 원으로 예상되고, 고용창출 효과도 약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국내 최초로 상권활성화 관련 조례를 제․개정한 이래 도심상권 활성화 사업 전담기구인 재단법인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은 대외적 수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시는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사회적경제 분야 대상, 경기도 2015년 시군 일자리센터 운영 평가 장려상, 경기도 2015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종합 평가 및 우수사례 경진 대회 우수상,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을 통해 일자리사업의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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