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컴퓨터 시스템 장애 영향으로 미국 델타 항공의 결항 편수가 늘고 있어 피해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CNBC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델타 항공은 8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컴퓨터 시스템 장애로 결항 편수가 이날 하루만 870편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시스템은 복구됐으나 운항 지연 등 후폭풍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동영상을 통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미국 내 이용자에 한해 결항과 3시간 이상의 지연이 발생할 경우 200달러(약 23만 원) 상당의 여행용 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 측에 따르면 본사가 있는 미국 남부 애틀랜타에서 이날 새벽 정전이 발생한 뒤 시스템 장애가 이뤄졌다. 정전 영향으로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