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완다그룹이 중국 산둥성, 특히 칭다오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봉황칭다오(鳳凰靑島)는 중국 경기 둔화세 지속으로 투자 증가율 둔화세 지속되는 상황에서 산둥성, 특히 칭다오 관광 관련 투자는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고 9일 보도했다.
현재 완다그룹이 칭다오에서 추진 중인 대형 투자사업은 △ 중국판 할리우드, ‘동방 영화도시’ 조성 △ 라오산(嶗山) 풍경구 개선사업 △ 짱마산(藏馬山) 휴양지 조성사업 △ 칭다오 하이톈(海天)호텔 리모델링 사업 등으로 각각 500억 위안, 100억 위안, 136억 위안, 129억 위안이 투자됐다.
이 중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동방 영화도시' 조성 사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총 건설면적 540만㎡의 '동방 영화도시'에는 영화산업단지, 박물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며 연내 완공 예정이다.
짱마산 휴양지 조성사업도 주목할 만 하다. 완다그룹은 연인원 3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3000명을 책임질 숙박시설과 1500명의 회의공간을 갖춘 건설부지 300만㎡의 휴양지를 조성하고 있다. 문화 혁신활동, 각종 비즈니스, 현대화 농업,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중국 북부지역 대표 휴양지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왕젠린 회장은 "완다그룹의 투자사업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명도를 높일 수 있어 많은 지방정부가 완다의 '동방 영화도시' 사업 유치를 희망했다"면서 "완다가 칭다오를 선택한 것은 칭다오의 뛰어난 투자환경 때문으로 칭다오는 비즈니스를 하기에 좋은 도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