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내부분열·갈등 초래 말라…안보상황 극복 힘 모아야"

2016-08-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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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사드' 언급…더민주 초선의원들 중국행 겨냥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회적 논란으로 내부적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기보다는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9일 오전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드배치와 관련해 일각에서 근거 없는 안전성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국과의 관계와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행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또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북한의 심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라며 "심각한 안보 문제에 있어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우리 모두가 국민 단합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정부는 7월 말 경기회복을 진작하고 구조조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심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역경제와 민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과 관련해 "공공부문, 교육계, 언론계 등 직종별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련자들이 이를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법 시행과 관련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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